Camino De Santiago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35

걷는친구쑨 2023. 3.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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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10.

Las Herrerías에서 Triacastela으로

이동거리 29.4km, 점프 17.4km

아침에 현민님 그리고 수정님 배웅하고 택시를 불렀다, O Cebreiro 까지 8km쯤 택시를 타고 가는데 왜 공포감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커브길이 많은 산길인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공포는 내가 강원도 드라이브 다닐 때랑은 다른 무서움이었다, 당황하였다, O Cebreiro 도착해서 보이는 BAR로 들어가 커피 한잔을 먹으니 옆에 어느 외국인 여성이 말을 시킨다, 무슨 말인지 몰라 번역기부터 보여주며 이야기하던 중에 그 여성은 처음 재킷 안쪽에 후리스로 두텁게 준비해 왔는데 걸으면서 그 후리스에 땀이 차서 버리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추워진 그 Foncebadón을 지나 철의 십자가를 지났다고 또 이 눈 덮인 O Cebreiro까지 왔다고 추워하던 그녀에게 나는 Logroño에서 여기까지 쩔뚝이면서 걷어왔다고 하였고, 앞으로 남은 일정은 걷고, 택시타고 할 것 같다고 하였다, 그녀는 가벼운 인사를 하였고, 서로 알려지지 못하는 감정에 서로 인사만 하였다, 그녀를 다시 만난 것은 Santiago 바로 전 큰길에서 만났고, 서로 인사를 하였다, 그녀가 떠나고, 그리고 성당을 기웃거리고 조금 기다리니 현민이 힘들어하며 왔다, 같이 따뜻한 국물 음식을 먹고, 분명 같이 출발하였는데 어느새 저 멀리 가고 있다, 터덜터덜 그 완만한 산비탈을 내려가기 시작하고 내리막 14km를 지났을까? 그동안 마을을 몇 개나 지났을까? 비바람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결국 지나가는 도로관리차를 얻어 타고 목적지인 Triacastela으로 히치하이킹, 7km 정도 점프다, 내려오는 풍경이 위에 있을 때와 다른 풍경이다, 산을 내려와 보니 따뜻한 봄 햇살 가득했다, 차에서 내리면서 태워주어서 고맙다고 몇 번이고 인사를 하고 주변을 살폈다, 그냥 피곤한 하루다, 어제 호스텔 남방을 12시에 끈 것 같다, 젠장 새벽 4시에 깨서 선잠만 잔 듯한, 어쩌다 보니 Triacastela에Triacastela에 제일 먼저 내려오게 되었다, 추천받은 BAR에서 못 먹은 늦은 점심을 먹고, 현민님이 알려준 Albergue를 갔지만 침대가 없어 결국 같이 운영하는 호스텔 3인실, 현민과 같이 예약하고 현민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조금 기다리니 현민이 혼자 내려온다, 수정은 어디 있나 물어봤지만 개인적인 일이 있어 산 위 어느 마을에 있다고 하였다, 더 물어보지 않았다, 호스텔은 깔끔했고, 시설 괜찮다, 둘이 옷 갈아입고 씻고, 세탁물 가지고, 세탁기를 돌린다, 내가 본 세탁건조기 중 가장 좋은 시설 같다, Villafranca del Bierzo에서 대충 빨래한 옷들이 호강을 한다, 세탁물 정리 끝나는 중에 어느 한국인 중년부부를 만났다, 그분 순례길을 몇 번을 오셨고, 지금은 렌터카로 투어 중이라고 하였다, 몇 마디 이야기 하고, 낮에 갔던 BAR에서 저녁을 먹고, 수정에 대해 물어봤지만 그냥 모른 척하라는 이야기뿐이다, 괜찮겠지, 이 길을 씩씩하게 다 걸어가는데 감당 못할게 무엇이 있어라고 생각하였다, 저녁 잘 먹고, 호스텔로 들어와 조금 쉬다가 잠을 잤다.

Triacastela 주소 : https://goo.gl/maps/CJ6WKRa6bQfcUKkRA

 

Pensión-Albergue Lemos · Av. Castilla, 24, 27630 Triacastela, Lugo, 스페인

★★★★★ · 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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