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32

걷는친구쑨 2023. 3. 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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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7.

Foncebadón에서 Ponferrada으로

이동거리 27.3km, 점프 19km

아침에 아침 먹으면서 안내 데스크에 물어봤다, 그랬더니 숙박비 전액 환불받고, 기분 좋아진다, 온수 안 나온 것쯤이야, 몰골이 거지인 것쯤이야, 단순한 성격 탓에 근방 기분 좋아진다, 순례자들 대부분이 이런 몰골이라 하나도 티 안 난다, hostel을 나오니 온통 하얀색 세상이다, 4 7일 저 산 아래는 푸른색 옷으로 가득할 것인데, 여기는 온통 하얀색이다, 다시 길을 걷으며 무릎은 얼얼하다, 추워서 그런 것 같다, 아직 아픈 줄은 모르겠다, 한참을 걸어 철의 십자가에 도착하여 십자가를 보고 울컥했다, 10년이나 마음에 꼭꼭 숨겨두었던 그 마음을 사진에 적어 그 사진과 용서의 언덕에서 여기까지 가지고 온 돌멩이 하나 놔두고 내려왔다, 무슨 마음일까? 이젠 무거워진 짐을 내려놔야 하나?? 아니 더 무거워진 그 무엇을 나는 또 짊어지고 걷는 것 같다, 한참을 십자가를 보다가 지나가는 차가 있나 싶었지만 잠시 고민하다, 다시 걷는다, 

천천히 걷고, 또 걷고 그래도 조금만 가보자 하여 처음 보이는 움집모르겠다, 요란하게 꾸며져 있는 저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BAR 같기도 하고 아무튼 따듯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택시를 부를 수 있는지 물어보고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고 조금 기다리니 택시가 왔다, 말도 안통 하는데 직접 내 도움에 전화를 걸어 택시를 불러주고 또 내 무릎에 대해서 물어봐준다, 그렇게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나에겐 전부 천사인 듯 착각을 여러 번을 하였다, Camino에서는 만난 사람들은 다 그런가 하는 생각이 내가 첫 해외여행을 산티아고순례길로 간 것은 잘한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한다, 관광을 목적으로 다른 나라를 선택하여 갔다면, 내가 Camino에서 느낀 행복은 느끼지 못하였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지금까지 얼마나 행복했는지, 내 삶을 부정했던 적도 있었던 그때 이후 나에게 이렇게 행복한 날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나의 Camino를 걷는다, 고불고불한 길을 내려가는 그 짧은 시간동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풍경이 보였다, 그 짧은 시간동안 계절이 바뀌는 풍경이 어제 눈보라로 추워했던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았다, Ponferrada에 도착하고 도착 후 Albergue앞에 서서 한참을 있었다, 아직 12시쯤 사람들이 내려오려면 아직 한참이나 있어야 할 것 같다, 기다리는 동안 앞에 BAR에서 커피를 마시고, 현민, 수정이 올 때까지 기다려본다, 많이 늦는지 아직 안 온다, 나는 먼저 Albergue 입실하고, 현민에게 위치를 알려주고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나오니 현민이 와 있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 몇 명일까? 늦은 점심을 먹으러 다 같이 나갔다가 오후가 되어 들어와 조금 쉬었다가 세탁물 정리하고 또 이것저것 하고는 현민, 수정이 셋이서 저녁 먹으러 나섰다, 맛 집이라고 소개된 집이라고 하였고, 서로 이야기를 하며 맛있는 저녁을 먹고 들어와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온수 잘 나오고, 어제 샤워 못한 것까지 개운하게 잘 씻었다.

Ponferrada 주소 : https://goo.gl/maps/Yvn2bvUqsjvHi2tW7

 

Albergue de Peregrinos San Nicolás de Flue · C. Obispo Camilo Lorenzo, 2, 24400 Ponferrada, León, 스페인

★★★★☆ ·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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