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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7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15

2019년 3월 21일. Santo Domingo de la Calzada 1일 차 휴식. 이동거리 0km, 점프 0km 아침에 일어나 아프다, 어제 너무 힘들어 물도 안 사 들고 와서 약도 못 먹고 그대로 잠들었다, 그랬더니 아침에 아프다, 아침에 현민이 준 라면에 바게트 빵으로 아점을 먹고, 약을 챙겨 먹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 보니 오후 3시가 넘은 시각에 나가서 물과 콜라를 사 오면서 이른 저녁을 먹고 또 약을 먹고, 그리고 누워 있다, 아침에 왜 눈물이 났을까? 하품을 했다, 하품, 그러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제 다리 때문에 온몸이 그것을 참느라 경직되어 밤새 아픈 거라 생각하고, 꿈까지 이상하게 현실 같은 꿈을 꾸었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만두고 돌아가나, 생생했다, 꿈에 내..

Camino De Santiago 2023.02.20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9

2019년 3월 15일. Logroño 1일 차 휴식 이동거리 0km, 점프 0km 쉬는 날 첫날 아침에 일어나 무릎을 확인하니 어제보단 통증이 줄어들었다, 내일은 방이 없다, 하루 더 쉴까 생각하지만 방이 없으니 일단 생각해 보자,, 새벽에 빨래를 했다, 저녁에는 다 마르기를, 그럼 내일 아침에 일어나 짐 챙기고 길을 떠날 수 있기를, 아침 조식 거하게 먹고 객실로 올라와 누워있다, 점심은 무엇을 먹어야 하나, 11시가 다되어 점심과 무릎 약과 바르는 젤을 샀다, 성당 근처를 한참이나 돌아다녔다, 성당 안에도 구경하고, 그쯤 Pamplona에서 만났던 아픈 몸으로 순례길을 걷고 있는 형님을 만났다, 커피를 같이 마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혼자서 밥 먹거나 하는 등 무엇을 사 먹는 것이 힘들다고 했..

Camino De Santiago 2023.02.14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8

2019년 3월 14일. Los Arcos에서 Logroño으로 이동거리 27.8km, 점프 0km 출발한 날짜를 잊어버렸다, 2시에 깨고 다시 잠들어 일어났다, 화장실이 주요 용무다, 늘 2시쯤이다 저녁에도 봤지만 여기 음식이 화장실을 하루 두 번 이상은 가게 만든다, 다행인 것은 낮에 화장실을 안 간다는 것이다, 허허벌판에서 화장실이란 생각하기 싫다, 오늘 몸 컨디션은 어제와 다르다, 점점 약해지는 느낌이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자꾸만 오늘은 노래라도 듣고 걸어야 하나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틀이나 삼일만 걸어보자 생각이다, 기온은 많이 쌀쌀하다, 막 해가 밝아 오는 그 햇살이 너무나 예쁘고 아름다운데 3월의 아침은 변덕이다, 오늘도 평온하다, 평탄한 길, 가끔 내리막과 오르막이 교차하는 길이..

Camino De Santiago 2023.02.13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7

2019년 3월 13일. Estella에서 Los Arcos으로 이동거리 21.2km, 점프 0km 시립 Albergue에서 7시 40분쯤 나왔다, 아침 먹겠다는 일념으로 BAR를 찾아들어가 어제와 같은 빵과 커피를 먹고 걷기 시작이다, 몸 상태는 어제와 별반 차이 없지만 그래도 어제의 행복이 남아 나에게 힘이 된다, 한척한 마을을 빠져나와 끝없는 포도밭길 그리고 그 유명한 와인공장을 지나 한참을 걸어간다, 언덕 그리고 농토길 몇 개의 마을을 지났을까? 영화에서 보던 길인 것 같다, 작은 언덕 같은 산 사이로 길이 나있고, 그 길을 굽이굽이 돌아 걷다 보면 이정표와 화살표, 다시 크리스티나를 만났다, 그동안 미안한 마음 전하려 좀 더 격하게 인사를 하고, 쉬어가라는 그의 말에 아직 괜찮다, 다음 BAR에..

Camino De Santiago 2023.02.12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6

2019년 3월 12일. Puente La Reina 에서 Estella으로 이동거리 21.9km, 점프 0km 날씨가 갑자기 좋아 진 것인가? 아니면 언제부터 좋아졌는지도 모르겠다, 천천히 Puente La Reina를 빠져나오는 길에 BAR에 들려 빵과 커피를 먹고, 출발하였다, 유명한 여왕의 다리를 건너고, 초반 힘든 짧은 언덕구간지나 걷기 참 편한 구간이다, 오늘 많이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그동안 외국인에 대한 언어 울렁증이 많이 적응 된 것 같고, 길이 풍경이 그리고 모든 것이 평온한 그 자체인 듯 마음이 편하다, 사람들이 내 몸짓에 내가 어떤 마음인줄 알아주고, 모든 도와주려고 한다, 나 또한 그 속에서 응원하고, 웃는 나 자신을 보면 행복해진다, 그러나 오늘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 것 같다 ..

Camino De Santiago 2023.02.11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4

2019년 3월 10일. Zubiri에서 Pamplona으로 이동거리 20.3km, 점프 0km 3일 차 시작이다, 장거리 걷는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한다는 3일 차 끝나고 4일 차 시작되는 내일이 걱정이지만 시작했으니 잘해보자라는 생각이다, 아침 주섬주섬 챙겨 조식을 먹고, 슈퍼에 들러 간식거리를 사고, 팜플로나로 출발이다, 건너온 다리를 건너 우측 길로 좁다란 길을 따라 걷는다, 평온한 내리막길이다, 길이 평온해서 그런지 몰라도, 자전거 탄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다, 좁다란 길을 지날 때 에는 조금 조심해야 하는 구간 인듯하다, 아직도 피레네 산맥은 뒤쪽으로 보인다, 아마도 Pamplona까지 보일듯하다, 강을 따라 내려가기도 하고 강 옆 산길로 가기도하고, 걷는 길이 거의 평지에 가깝다, 문득 어제 본..

Camino De Santiago 2023.02.09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3

2019년 3월 9일. Roncesvalles에서 Zubiri으로 이동거리 21.5km, 점프 0km 어제와 같은 시간쯤에 Zubiri를 향해 출발했다, 어제저녁을 먹었던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 식당 앞에서 여러 사람들 중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같이 걸어갈 사람을 찾고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아직은 무서운 외국이고, 누군가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나는 어른이다, 40대 후반의 어른 이런 외국의 풍경은 지금 당장은 익숙하지 않다 하여도 걷다 보면 익숙해지고, 그 풍경이 내 집 같을 때가 올 것이라 용기 내어 걸어본다, 시골 목장 길, 시냇물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나지막한 언덕과 내리막길을 지나고, 첫 번째 마을에서 잠시 BAR에서 Bayonne에서 도움을 주신 누님..

Camino De Santiago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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