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7일.
Navarrete 휴식 1일 차
이동거리 0km, 점프 0km
일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어제 피자에 약 먹고, 잔 시간조차 모르겠다, 대략 오후 8시나 9시쯤인 것 같았는데 자고 일어나니 새벽 6시 많이 피곤하긴 했나 보다,, 그 뒤로 한 시간쯤 더 잔 것 같다, 두 명의 외국인 친구가 같이 쉬었던 것 같다, 어제 사둔 계란으로 계란찜과 사과로 아침을 먹었고, 이 외국인 친구들과 인사도 하고, 약도 영양제도 먹고, 이 친구들 나가는 것 보고, 또 누워있다, 다시 잠들기를 몇 번을 하였는지, 중간에 청소하는 소리에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어제 너무 힘든 탓인지 피곤하다, 늦은 오후 저녁이라도 먹으러 가봐야겠다 하며 Albergue앞에 길을 걸어가 보았다, 다행히 영업하고 있는 BAR가 있어 보이는 음식을 주문하여 먹고, 다시 Albergue로 들어와 약을 먹고, 마사지를 하였다, 오늘은 아무도 안 올 모양이다, 지나는 사람들도 없는 듯 조용하다, 일요일은 그러한가 보다, 밤이 되고 무섭다, 아무도 없는 아니 나 혼자 있는 Albergue는 너무나 조용하다, 같이 걷던 사람들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까지 들기는 했지만 그것도 잠시 며칠이 될지 모르는 이 휴식은 나에게 또 다른 여유를 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였다, 지금 쉬어가라고, 다른 사람 따라다니지 말라고, 나만의 길을 가라고, 휴식의 긴 하루는 가고, 사람들은 안 올 것 같다,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라 입실하는 사람이 없을 듯하고,, 조용하고, 조용하고, 아주 조용하다, 곰곰이 생각해 봐도 내 무릎이 아프고부터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나쁘지만은 않은가 보다, 몸이 힘들어도 누군가 도와주려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그 말 한마디가 너무나 따뜻하다, 살면서 이런 경험을 얼마나 했을까? 내가 아플 때 또는 내 주변 사람들이 아플 때 내가 무엇을 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결국 반성한다, 이기적인 성격 인정하지 못하지만 스스로 이기적인 면이 너무 많은 사람이라고, 반성한다, 긴 하루가 조용하게 지나간다, 자는 시간, 누워있는 시간, 먹는 시간, 아무것도 안 했다, 걷는 것도 바로 앞에 마트에 다녀온 것, BAR에 다녀온 것, 그게 전부 인듯하다.
Navarrete – 숙소 : https://goo.gl/maps/pYUhpzXxeuYnHi8v8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kr
'Camino De Santiag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에서의 만난 천사들... (0) | 2023.02.18 |
---|---|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12 (0) | 2023.02.17 |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10 (2) | 2023.02.15 |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9 (0) | 2023.02.14 |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8 (0) | 202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