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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천사들...
나의 까미노에서 만난 천사들 이야기하고 싶다, 천사님들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열거하고 싶지만 천사들은 이름이 없다, 자신이 언제 어디서 나에게 도움을 주었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같이 걷고, 같이 차를 마시고, 같이 밥을 먹어주는 사람, 늘 혼자인 이 길에서 같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 그건 서로가 너의 천사다, 나의 천사다 할 수 있지 않은지?
상대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힘들 때 말 한마디, 행동, 같이 하는 것, 그 상대방이 무엇이 필요한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배고플 때 같이 밥을 먹어주고, 아파서 천천히 걸을 때 괜찮은지 물어봐주고, 우울해 있을 때 같이 걸어주고, 저녁 만찬에 초대해 주고, 자신의 그룹이 아닌데 그 그룹에 포함해 주고, 안부 물어주고, 또 타로 걸을 때 멀리서 응원해 주고, 걱정해 주고,
세상에 어떤 사람들이 이렇게 따뜻한 말과 마음을 표현할까?
한편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저 사람들 배고픈 천사들이라고, 두 눈 부릅뜨고, 귀를 쫑긋 하고 어디서 누군가 도움을 청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조금만 힘든 모습에 언제 나타났는지 모르게 와서는 " 너 괜찮아", "도와줄까?", "필요한 거 없어?"
나의 천사들은 늘 언제나 그렇게 타인의 도움에 아무 이유 없이, 아무 계산 없이, 말 한마디, 따뜻한 손, 포옹, 그렇다, 그들은 언제나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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