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삶을 생각하다. 나의 인생은, 스스로 억누르며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꿈만 꾸었던 유년 시절을 보낸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아버지가 그러했고, 어머니가 그러하여 스스로도 억누르고 살지 않았는지, 아니 가족전체가 그 치열한 생존경쟁에 내팽개쳐져 자신들의 꿈들을 스스로 잊어버리고 살지 않았는지, 초 중 고, 그리고 자라온 환경이 나를 산업일선에서 더 치열하게 살게 하지는 않았는지, 꿈을 꾸어야 할 나이에, 꿈을 찾아야 할 나이에, 같은 나이 친구들은 대학 가고, 여행 다니고. 수많은 경험을 할 때 나는 무엇을 하였는지 생각해 본다, 나의 유년시절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일까? 1990년 초 고등학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