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첫 해외여행이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순례길) #43

걷는친구쑨 2023. 3.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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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18.

Santiago de Compostela에서 Muxia으로 점프.

이동거리 0km, 점프 0km

성당성당
광장광장광장

어제와 같은 평온한 아침인 것 같다, 어제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니다, 무릎이 조금 더 아픈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동안 아팠는데 뭐 새삼스럽게 또 아팠다고, 징징거릴 것인가 괜찮다, 아침에 가려던 Muxia는 오후로 미뤄졌다, 어제 나와 현민이 자리를 뜨고 그 젊은 친구들 새벽 5시가 넘어 숙소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광란의 밤을 보낸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잠이다, 그리고 짐을 챙기고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성당 앞으로 걸어갔다, 이미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이고, 어제와 같이 어슬렁거리며 성당 앞으로 걸어갔다, 아직 만나기로 한 수정과 약속시간은 조금 남았고, 광장 반대쪽을 보니 낯익은 사람들이 보였다, 미경누님과 같이 걷던 젊은 여성이었다, 다가가 인사를 하고, 안부를 전하였다, 그 젊은 여성은 포르투갈 길을 간다고 하였고, 미경누님은 오늘 Compostela를 떠난다고 하였다, 우리도 조금 있다가 Muxia로 갈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였고, 조금 지나 젊은 여성은 터미널로 향했다, 미경누님은 숙소로 간다고 하였고, 나와 현민은 점심을 먹으로 또 상점가에 기념품을 다시 보러 다녔다, 그리고 오후에 수정을 만났고, 어제 유학생 아가씨와 같이 Muxia로 갈 줄 알았는데 그 아가씨 마음이 바뀌었나 보다,그 아가씨 배웅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버스 시간이 다되어 우리 셋은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하였다, 터미널 도착 후 버스를 기다린다, 차 엔진소리,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44일 만에 에스컬레이터라는 것을 탄다, 현대문명의 편리함이란, 버스를 타고 한참을 지나 버스는 Compostela를 벗어나고 있다, Muxia로 가는 동안 차창 밖의 풍경은 내가 처음 계획했던 그 여정을 너무도 한참을 벗어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대서양의 바다를 본다는 설렘이었다, 다음이 있을까? 다음에 순례길을 다시 걸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그래도 5년 후 다시 왔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내가 걷지 못한 구간과 온전히 걷지 못한 모든 길을 다시 한번 걷고 싶어졌다, 다음에는 잘 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차 창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대서양이다, 지도에서만 본 그 대서양의 바다다, 스페인의 하루는 참 길다, 아직도 해가 중천이다, 시간은 오후 5시가 넘어가는 것 같은데 아직도 해는 중천에 있다, 현민과 수정 그리고 나는 현민이 봐둔 Albergue으로 들어갔다, 체크인하고 침대를 배정받고, 씻고 저녁을 챙겨 먹고 일몰을 보기 위해Muxia 성당 뒤편에 산을 오른다, 

MuxiaMuxia
MuxiaMuxia
MuxiaMuxia성당Muxia
Muxia성당
일몰MuxiaMuxia
MuxiaMuxia
MuxiaMuxiaMux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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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xia
Muxia
Muxia0km표지석

수정은 일찍 먼저 갔고, 현민은 저만치 먼저 가고 무릎 아프다는 사람이 저렇게 빨리 가나 한다, 뭐 나야 만성이 되어서 아픈 것보다,조심하며 천천히 걷는다, 현민 따라가다 보니 길 없는 바위산으로 간다, 사람들이 올라갔을 바위산길인 것은 틀림이 없는데 아무리 봐도 길이 좀 험하다, 20분 올라갔나, Muxia의 전경과 성당이 멀리 보인다, 수정은 길을 돌아서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현민은 벌써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고, 나도 얼마 안 남았다, 인생 사진인가? Muxia에서 찍은 사진이 내가 찍은 사진인가 믿어지지 않는다, 한참을 서서 멍하니 일몰을 본다, 가장 아름다운 경치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Muxia에 잘 왔다, 한참을 지켜보다, 어둑어둑한 길을 따라 Albergue으로 향하였다, 해가지니까 춥다, 경량패딩을 안 입고 바람 막의 만 입고 왔기에 춥다, 뭐가 급하다고 있는 옷을 안 입고 왔는지, 샤워하고 별로 춥지 않았는데 해가 지니까 쌀쌀해진다, 

빠른 걸음으로 Albergue으로 향하였다, 일몰에 대한 여운이 계속남아 자꾸만 바다를 본다, 아직 노을이 저만치 있다, 내일 현민과 수정은 Fisterra까지 갔다가 다음날 한국으로 귀국하는 교통편을 이용한다는데 나는 30km 가까이 되는 거리는 무리라고 생각을 했다, 아직 내 일정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잘 가라고 인사는 미리 하였고, 나는 내일 중간까지만 걷어가고 숙소 잡아 쉬고 다음날 Fisterra로 갈 예정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두 번에 나누어 걷으면 덜 힘들지 하는 생각이다, 일몰 아름다웠고, 바닷가 바람답지 않게 상쾌했고, Albergue는 따뜻했고, 아직 버스 멀미가 가시지 않은 멍한 기분은 오늘 잘 자겠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고, 내일이면 언제 볼지 모를 현민과 수정을 보내고 내 체력이 된다면 따라가고 싶지만 그렇게 못하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뭐 따라가지 못해도 손 많이 가는 형을 참 많이 배려해 주었다, 고맙고, 감사하고, 다음에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Muxía 주소 : https://goo.gl/maps/NL6wnt1yJy6vAaig8

 

알베르게 아리바다 · Rúa José María del Río, 30, 15125 Muxía, A Coruña,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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