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5일.
Redecilla del Camino에서 Belorado으로
이동거리 11.8km, 점프 0km
새벽 5시에 깨서 선잠을 잤다 아침 6시 조금 넘은 시각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어제 방문을 막아 놓은 장롱을 치우고, 그리고 씻고, 그리고, 천천히 걷는다, 테이핑 효과 인가? 다리 상태 괜찮다, 혼자 걷는 것도 나쁘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중에 여러 한국 사람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 두현 님이 이야기한 그 청년들인 듯 느낌이 온다, Belorado 도착은 조금 남았는데 여러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다,인사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순식간에 지나간다,
Belorado 도착, 어제 들은 한국인 9명 포함 13명을 만났다, 이렇게 많은 한국인은 처음 본다, BAR에서 점심을 같이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Albergue 입실 시간을 기다린다, 내가 걸음이 느려지긴 했나 보다,, 이 사람들 대부분이 3월 중순쯤 출발한 사람들인데. 얼마나 느려진 것일까? 나와 같이 걸었던 분들은 메세타지역이라던데 나는 얼마나 느려진 것일까?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자꾸만 스스로를 조급하게 하는 것 같다, Belorado Albergue 입실 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으며, 그들은 나를 그들의 그룹에 포함하여 한동안 같이 걸으며 먹고, 자고 하였다, 함께 저녁준비를 하고, 저녁을 먹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내일 부터는 든든하겠다, 몸에 힘이 나는 것 같았다, 무릎은 어제와 같아도 마음은 든든한 이 마음은 따뜻하다, 언제까지 같이 걷을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이들과 같이 걷는 다면 마음이 따뜻하고, 든든할 것 같다,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나? 걷는 중에 늘 배고팠던 그 기억이 지워졌다, 아니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이 젊은 사람들과 같이 걸으면 좋겠다, 너무 잘 먹는다, 나 또한 같이 먹으니 너무 잘 먹는다, 배부르고, 배부르고, 천사들을 만났다, 생각이 자꾸만 든다, 식당에서 객실로 옮겨와 이야기를 조금 더 하였다, 나는 그냥 보고만 있고, 그 이야기를 듣는다, 내가 아무래도 사람이 그리워했나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것인지, 한동안 그 모습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온수 잘 나오고, 빨래할 수 있는 장소 있고, 코인 세탁기 있고, 코인 건조기 있고, 무엇보다 수영장이 있었다, 여름에 오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Belorado - 숙소 : https://goo.gl/maps/A6dCoFrgJLb2pcKR7
Albergue Restaurante Cuatro Cantones · C. Hipólito López Bernal, 10, 09250 Belorado, Burgos, 스페인
★★★★★ · 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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